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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수술' 문동주 '부진' 어그러진 한화 플랜, 류현진 '100승'으로 분위기 반전 가능할까

결국 돌고 돌아 류현진(37·한화 이글스)에게 바통이 돌아왔다.한화는 지난 22일 수원 KT전에서 패배, 3연패에 빠졌다. 지난해 신인왕 문동주(21)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날 문동주는 최고 157㎞/h 강속구를 뿌렸으나 투구 내내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1회 선두 타자부터 천성호에게 직구만 던지면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안타를 맞았고, 장성우와 문상철에게는 몰린 직구를 맞아 적시타를 허용했다.2회 추가 실점을 내준 그는 3-3 동점이 된 4회에도 노시환의 실책, 김태연의 야수 선택으로 흔들렸다. 결국 무사 만루서 희생 플라이로 리드를 내줬다.최종 성적은 4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 1경기 만의 부진은 아니다. 문동주는 이날 부진을 포함해 올 시즌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6.56을 기록 중이다. 시즌 첫 등판인 3월 28일 SSG 랜더스전(5이닝 2실점), 지난 16일 NC 다이노스전(5와 3분의 1이닝 3실점 1자책)은 준수했으나 나머지 3경기에서 모두 부진했다. 2년 차 징크스를 겪는 게 드문 일은 아니다. 다만 한화의 계산에서 어긋난 건 문동주만 있는 게 아니다. 이미 마무리 투수는 낙점했던 박상원에서 주현상으로 교체했다. 왼손 필승조를 기대한 김범수는 10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8.53으로 크게 부진하다. 롱릴리프를 기대했던 이태양, 한승주 등도 부진했다. 시범경기 때만 해도 "투수가 너무 많다"고 웃던 최원호 한화 감독의 머릿속도 복잡해질 시점이다.악재가 늘었다. 한화는 지난 23일 선발 투수 김민우에게 팔꿈치 통증이 재발했다고 알렸다. 그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고 올 시즌을 조기 마감한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김민우는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전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병원 검진에서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염좌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1주일 휴식 후에도 통증이 재발하면서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일단 전체 1순위로 입단한 대형 신인 황준서가 김민우의 공백은 메운다. 하지만 황준서가 아무리 뛰어나도 신인이고, 5선발일 뿐이다. 2선발 펠릭스 페냐도 평균자책점 4.01로 아주 빼어난 편은 아니다. 리카르도 산체스가 평균자책점 1.71로 활약 중이나 이닝 소화력은 떨어진다. 이런 가운데 문동주가 살아나지 못하면 한화로서는 선발진에 믿을 구석이 갈수록 줄어들게 된다. 결국 돌고 돌아 류현진의 어깨에 부담이 지워졌다. 류현진 역시 기대 이하 성적인 건 마찬가지다. 5경기 평균자책점 5.33으로 기대와 달리 기복이 심하다. 2경기 만에도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던 시즌 2승, 통산 100승은 한 달이 지나도록 이루지 못했다. 시즌 초만 해도 다른 선발 투수들이 호투하니 부담이 없었다. 당시엔 류현진이 5선발이고, 14년 전 류현진 등판 경기 외엔 모두 패배하던 시절과 반대라는 농담도 나왔다.하지만 다른 선발 투수들이 일제히 흔들리는 시점이다. 결국 에이스 류현진이 호투해야 한다. '통산 100승'이라는 이벤트는 분위기를 반전시킬 힘이 있다. 최근 페이스도 나쁘지 않다. 지난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 승리 투수가 됐던 그는 17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승리하진 못했으나 7이닝 3실점 호투로 전성기를 연상케 했다.상대가 만만치 않은 건 변수다. KT는 웨스 벤자민이 나선다. 한화가 지난달 31일 3이닝 11실점을 안겼던 상대다. 다만 그때 이후 벤자민은 각성했다. 4월 3경기에서 20이닝을 책임지면서 단 2점만 내주고 있다. 1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퍼펙트 게임에 도전하다 8이닝 1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 투구를 남겼다. 한화가 다시 한 번 벤자민을 두들겨야 할 때가 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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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이닝 무실점, 1선발 같은 5선발···LG 손주영 성장은 원하던대로

15이닝 무실점, 평균자책점 1위.LG 트윈스 왼손 투수 손주영이 지난 9일까지 올린 시즌 초반 성적표다. 손주영은 LG의 5선발 투수를 맡고 있다. 손주영은 지난 9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손주영이 내려가자마자 마운드에 오른 불펜 투수 3명이 모두 실점해 2-7로 졌다. 손주영은 올 시즌 개막 후 3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총 15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한 점도 주지 않았다. 9일 기준으로 'ERA 제로'는 손주영이 리그에서 유일하다. 유일한 흠은 제구력이다. 볼넷이 11개로 많다. 그러나 피안타율이 0.200으로 낮은 편이다. 득점권에선 피안타율이 0.059(17타수 1안타)로 더 떨어진다.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선발 야구'를 강조했다. 고우석(미국 진출)과 함덕주(부상) 등 핵심 불펜이 줄줄이 이탈함에 따라, "선발 투수가 6이닝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케이시 켈리(평균자책점 4.00)와 임찬규(7.36) 최원태(5.28) 모두 부진하다. 에이스 디트릭 엔스는 개막 후 첫 두 경기를 잘 던졌으나 직전 경기서 4이닝 7실점(시즌 평균자책점 5.06)으로 무너졌다. 손주영의 이닝 소화력(평균 5이닝)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1선발 못지않은 위력을 선보인다. 특히 국내 선발진 중에는 그가 가장 압도적인 모습이다. 염경엽 감독이 올 시즌 마운드에서 가장 기대하는 자원 중 한 명이 손주영이다. 염 감독은 "손주영과 이상영이 각각 선발과 불펜에서 올라와주면 마운드 육성은 성공"이라는 청사진을 밝혔다. 손주영은 기대처럼 성장하고 있다. 손주영은 벤치의 세심한 관리도 받고 있다. 손주영은 지난 3일 NC 다이노스전 4-0으로 앞선 5회 초 교체됐다. 부상 등 특이사항이 발생하진 않았다. 이유는 투구 수 때문이다. 4회까지 볼넷을 6차례나 내준 탓에 91개의 공을 던졌다.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은 등판을 원했지만 흐름상 승리 투수가 되려면 120개는 던져야 했을 것"이라며 "승리가 걸려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던지다가 망가지는 경우를 무수히 봤다. 완봉이나 노히트 노런 기록 때문에 120개 던진 후 그 시즌에 망친 투수들이 내 매뉴얼에는 80%다. 후유증이 꼭 있다"고 말했다.아직 시즌 초반이고, 손주영이 2년 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아 관리가 필요하다. 염 감독은 "가장 중요한 이유는 부상 방지다. 주영이는 그 1승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앞으로 20번이라는 (선발) 횟수가 남아 있다. 더 길게 봐야 한다. 거기서 끊는 게 주영이한테도 팀에도 좋은 거"라고 설명했다. 손주영은 지난해까지 통산 22경기에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6.99를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국내 에이스로 키워야 할 선수 가운데 하나다. 170이닝 이상은 던지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1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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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기대 달라져도 최승용은 들뜨지 않는다 "항상 경쟁, 정해진 내 자린 없다"

"내게 보장된 자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항상 다시 경쟁이다."최승용(23)은 지난해 두산 베어스 마운드의 소금 같은 존재였다. 그는 지난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4경기 3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그에게 선발 기회를 주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그는 정규시즌에 들어서자 첫 경기에서 8실점으로 무너지는 등 주춤했다. 결국 팀이 왼손 불펜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보직을 변경해야 했다.보직 전환은 성장의 계기가 됐다. 그해 6월 28일부터 8월 4일까지 구원으로만 11경기에 등판한 최승용은 평균자책점 2.25로 뒷문을 지켰다. 단순 보직 문제가 아니라 투구의 질이 달라졌다. 그는 이후 팀이 필요할 때 선발로 돌아와서도 9경기(선발 8경기) 평균자책점 1.62를 찍어 이를 증명했다.가을야구에서도 존재감이 드러났다.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구원 등판한 그는 1이닝 퍼펙트 1탈삼진으로 호투했다. 공교롭게도 그가 내려간 후 두산이 역전을 허용하며 패했다. '최승용을 더 길게 써야 했다'는 여론도 나왔다. 벤치의 판단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후반기 이후 최승용의 컨디션이 얼마나 좋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좋았던 후반기 모습을 이제는 한 시즌 동안 보여줘야 한다. 이승엽 감독은 스프링캠프 출국 전 최승용을 선발 로테이션에 유력한 후보로 언급했다. 왼손 투수인 그가 4선발을 맡아주면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아질 거라고 계산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최승용은 "내게 정해진 자리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본지와 통화에서 "항상 시즌을 맞을 때마다 다시 경쟁이 시작된다"며 "올 시즌이 내게 중요할 거라고는 본다. 조금 늦게 시작하게 됐지만, 돌아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다시 좋은 기회를 받고 야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다만 조금 천천히 시작한다. 최승용은 현재 이천 2군 구장에서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시즌 때는 크게 아프다고 느끼지 않았다. 시즌 후 관리 차원에서 검사하니 왼쪽 팔꿈치 피로골절 소견이 나왔다"며 "구단에서도 급하게 준비하지 말고, 천천히 휴식하면서 몸을 만들자고 권유했다. 늦더라도 확실하게 회복하자고 해주셨다"고 전했다.최승용은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게 첫 번째다. 또 올 시즌 늦게 시작하게 됐지만, 감독님께서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지난해 선발로 6이닝 소화가 4차례에 그쳤던 만큼 이닝 소화력 향상도 중요하다. 그는 "체력은 물론 정교한 제구력도 뒷받침돼야 한다. 모든 부분에서 성장해야 더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1군에 복귀하기 전까지 최대한 몸을 만들어 놓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22 09:09
메이저리그

3년 만의 가을야구 도전인데…MIA 비상, 사이영 에이스 IL 올랐다

2020년 이후 첫 포스트시즌 도전을 노리던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에 비상이 걸렸다. 에이스 샌디 알칸타라(28)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마이애미는 7일(한국시간) 알칸타라가 팔꿈치 굴근 염좌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알칸타라가 지난 4일 월싱턴 내셔널스전에서 8이닝 4실점(2자책점)을 기록하고 팀이 6-4로 승리한 날 마지막 투구 때 불편함을 느꼈다고 했다"고 전했다.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던 마이애미로서는 뼈아픈 전력 이탈이다. 마이애미는 6일 기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3위와 반 경기 차인 4위에 위치했다. 3위 안에만 들면 2020년 단축 시즌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했다. 가을야구 도전을 이루려면 에이스 알칸타라가 필요했다. 알칸타라는 지난해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당시 22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현대 투수로는 이례적인 수치다.너무 많이 던진 탓일까 올 시즌은 그만 못 했다. 부상 전까지 기록이 7승 12패 평균자책점 4.14에 불과했다. 28경기 184와 3분의 2이닝으로 이닝 소화력은 여전했지만 시점이 잦아졌다. 특히 9이닝당 피홈런 개수가 0.6개에서 1.1개로 크게 늘었다.그나마 후반기 페이스가 괜찮았다. 10경기 평균자책점 3.20으로 에이스급 기량을 회복했다. 남은 기간 포스트시즌 도전을 위해 그의 힘일 필요했는데, 돌연 이탈하면서 마이애미의 계산도 꼬이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07 09:10
프로야구

[IS 피플] “대투수가 될 것” 제구 마스터의 인정, 성장하는 곽빈

"곽빈(24·두산 베어스)은 앞으로 대투수가 될 것 같다."곽빈은 지난 6일 서울 잠실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을 떠안았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지만, 상대 선발이었던 고영표가 7이닝 1실점 호투한 탓에 판정패를 당했다.곽빈은 올 시즌 9승 4패 평균자책점 2.46으로 호투 중이다. 8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평균자책점 6위일 만큼 투구가 뛰어나다. 다만 이닝 소화력에서는 다른 팀 에이스들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있다. 경기 당 평균 5.60이닝(18위) 소화에 그쳤다. 4월 2경기를 제외하면 7월까지 6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그랬던 곽빈이 8월에는 2경기 연속 QS+에 성공했다. 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2볼넷 10탈삼진, 6일 KT전에서 2볼넷 8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내용이 좋았다. 1회 시작하자마자 볼넷을 내주며 2실점했지만, 곧바로 안정감을 회복해 만든 성과였다. 특히 2사 만루 상황에서 1주간 결승타 4개를 때리던 황재균을 잡아낸 게 투구의 백미였다. 7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다. 제구된 강속구를 모두 커트하는 황재균의 의표를 찔러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던져 루킹 삼진을 이끌었다.초등학교 때부터 친구 안우진(키움 히어로즈)과 함께 강속구 투수로 이름을 날린 곽빈에게 구속은 호투의 조건이 아니다. 그에게 필요한 건 언제나 제구였다. 부상에서 돌아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2021년, 곽빈은 투구 감각을 잡지 못한 탓에 9이닝당 볼넷(BB/9) 7.21개를 기록했다. 타자는 물론 투수와 포수까지 공을 예측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투구 감각을 되찾고 팔 각도를 낮추며 곽빈의 BB/9이 절반 수준(3.66개)까지 떨어졌다. 올해도 4.29개를 기록 중이다. 실투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0.79개였던 9이닝당 피홈런 개수도 4분의 1 수준(0.21개)까지 줄었다.지난 3월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했을 때도 곽빈이 배운 건 하체와 제구의 중요성이었다. 그는 "일본 투수들은 공을 정말 살살 던지는 것 같은데도 155㎞/h가 나온다"며 "대표팀 동료들과 얘기하면서도 많이 느꼈다. (고)영표 형은 우리나라에서 제구가 제일 좋은데, 하체를 정말 신경 쓰신다. 그때 많이 깨달았다. 이후 하체 웨이트 트레이닝을 정말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고영표는 곽빈이 극찬하는 게 당연한 '제구 마스터'다. 지난 2017년 이후 BB/9 1.6개를 넘긴 적이 없다. 올해는 커리어에서 가장 낮은 0.72개에 불과하다. 고영표의 올 시즌 빠른 공 평균 구속은 133.7㎞/h다. 곽빈(147.2㎞/h)보다 13㎞/h 이상 느린데도 타자와 상대할 때 절대 도망가지 않는다. 대신 그보다 느린 체인지업(115.7㎞/h)을 39.4%나 던져 범타를 양산한다.당장 곽빈이 고영표가 될 순 없다. 선배도 후배의 성장과 의욕을 잘 알고 있다. 고영표는 "하체도 중요하지만, 최근 던지면서 관절과 근육이 타이트해진 걸 느꼈다. 그 부분 회복에 신경 썼더니 6~7월 반등할 수 있었다. 어제(5일)도 (곽)빈이와 만나 그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전했다. 조언에 칭찬을 더했다. 고영표는 "빈이가 던지는 매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나도 그가 성장했다고 느낀다. 오늘(6일)도 서로 좋은 피칭을 했다고 격려를 나누고 싶다"며 "앞으로 대투수가 될 것 같은데, 지금처럼 적은 개수로 많은 이닝을 끌어가라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덕담을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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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2G 연속 호투, 부진 씻어낸 산체스…승운까진 안 따랐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에이스 리카르도 산체스가 두 경기 연속 호투하고도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산체스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는 최고 153㎞/h, 평균 151㎞/h로 위력적인 모습을 이어갔다.지난달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이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지만, 경기가 1-1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시즌 6승 요건 달성은 실패했다.7월 초까지 산체스는 한화의 복덩이를 넘어 '언터처블' 에이스로 군림했다. 이닝 소화력이 에이스 치고 다소 부족했으나 평균자책점이 1.48에 달하는 특급 투수였다. 그러나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 7월 8일 SSG 랜더스전에서 3이닝 10피안타 8실점(7자책점)으로 무너지더니 후반기 첫 등판인 같은 달 2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2경기 연속 부진했다. 투구 습관이 노출됐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위기론'이 잠시 등장했다.그러나 에이스는 역시 에이스였다. 문제를 해결하고 나타난 지난 27일 경기에서는 완벽투를 펼쳤다. 7이닝 동안 단 2피안타만 허용하는 등 4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26일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호투를 안방에서도 이어갔다. 팀이 3연패에 빠져있던 2일 대전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 그는 이날도 안정감 있는 투구로 차곡차곡 이닝을 소화했다. 1회와 2회를 모두 삼자 범퇴로 묶고 쾌조의 출발을 선보였다.3회가 문제였다. 산체스의 투구가 아닌 수비에서 문제가 생겼다. 산체스는 선두 타자 박계범에게 중견수 뜬공성 타구를 유도했는데, 내야수 출신 중견수인 문현빈이 타구를 읽는 데 실패했다. 기록 상 안타였으나 실책에 가까운 플레이였다. 박계범은 도루로 2루를 훔쳤고, 김재호의 적시타로 선취 득점까지 기록했다.그러나 산체스는 흔들리지 않고 다시 차곡차곡 스트라이크와 아웃 카운트를 쌓았다. 3회 남은 아웃 카운트를 모두 깔끔하게 잡은 그는 4회 선두 타자 양석환을 주 무기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잡았고,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강승호(루킹 삼진)와 김재환(초구 유격수 땅볼)을 가볍게 돌려세웠다.6회가 두 번째 고비였으나 막아냈다. 5회 번트 안타만 허용하고 무실점을 이어간 산체스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는데 선두 타자 허경민에게 덜미를 잡혔다. 허경민은 베테랑답게 2스트라이크를 먼저 당하고도 끈질기게 파울을 만들었고, 산체스가 커브-직구-슬라이더-체인지업을 모두 던지면서 싸운 9구 승부 끝에 2루타를 쳤다.그래도 웃은 건 산체스였다. 양석환을 2루수 뜬공으로 묶어 진루타 없이 첫 아웃 카운트를 얻은 그는 두산 타선에서 가장 위협적인 양의지는 고의 사구로 내보냈고, 이후 두 타자를 단 3구 만에 뜬공으로 잡아 추가 실점 없이 퀄리티스타트를 채웠다.호투에도 승리는 없었다. 지난 등판 키움 선발 안우진의 호투로 패전을 떠안았던 산체스는 이번 경기 역시 두산 최원준의 5이닝 1실점 호투, 김명신의 1이닝 무실점 호투 탓에 1-1 팽팽한 상황을 남겨놓고 마운드를 7회 주현상에게 넘겨야 했다.산체스와 최원준이 모두 내려가 불펜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현재 경기는 1-1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는 중이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0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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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권 감독의 의미심장 한 마디 "와이드너요?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될 것 같다."테일러 와이드너의 교체 가능성을 묻는 말에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남겼다.와이드너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49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4.26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애리조나 다이아몬스백스에서 뛴 현역 메이저리거 출신이어서 에릭 페디와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와이드너의 올 시즌 성적은 10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4.94로 부진하다. 허리 부상으로 개막 두 달이 지나서야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6월 1승 2패 평균자책점 6.67로 부진했던 와이드너는 지난달 1승 평균자책점 3.98로 나아진 모습이다. 그러나 퐁당퐁당 투구가 이어지고, 이닝 소화력이 떨어진다. 페디가 다승 1위(14승) 평균자책점 1위(1.74)로 기대 이상의 모습을 펼친다면, 와이더너는 그 반대다. 강인권 NC 감독도 "와이드너가 한번 좋으면 다음에는 불안한 모습이다. KBO리그에 첫선을 보인 뒤에 줄곧 그렇다"며 "우리가 기대한 것보다 미흡한 부분이 있어서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아직 본인의 모습을 찾지 못한 것 같다. 시즌 전에 허리를 다친 영향이 큰 것 같다. 부상으로 투구 폼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팔 높이도 경기마다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다음 경기에는 투심 패스트볼을 활용했다가 포심 패스트볼로 돌아가기도 한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갈 길 바쁜 NC는 승부수를 띄울까 고민하고 있다. NC는 1일 현재 44승 42패 1무(승률 0.512) 4위에 올라 있다. 3위 두산 베어스를 한 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지만, 5위 KT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근소하게 앞선다. 올 시즌 5강 경쟁은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NC는 현재 페디를 제외하고 확실한 선발 카드가 없다. 피로 골절 부상으로 이탈한 구창모는 복귀가 요원해 보인다. 이재학과 최성영도 부상으로 빠져 있다.강인권 감독은 "본인이 좋은 모습을 이어가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반등을 바랐다. 그러나 교체 가능성을 묻는 말에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될 것 같다"고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남겼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 교체 시한은 8월 15일이다. 그 이후로 들어온 선수는 포스트시즌에 뛸 수 없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3.08.02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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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0회, 7위 추락' 외국인 선발 안정되니, 국내 선발이 걱정인 롯데

시즌 초반 선두 다툼을 벌이던 롯데 자이언츠가 7월의 마지막 날을 7위로 마감했다. 국내 선발진의 부진이 심각하다. 롯데는 지난달 30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3-6으로 져 주말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당초 예정된 선발 투수 나균안이 왼 허벅지 염좌로 이탈했다. 한현희가 임시 선발로 투입됐으나 최근 한 달 넘게 불펜 투수로만 나선 탓에 4이닝(52구만)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롯데는 7월 한 달간 국내 선발승이 없다. 국내 선발진에서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3실점 이하)가 한 차례도 없었다. 롯데는 7월 QS 3회로 10개 팀 중 꼴찌다. 찰리 반즈가 세 차례 모두 기록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롯데는 국내 선발진이 강했다. 반면 외국인 원투 펀치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투수 전향 4년 차 나균안이 개막 첫 5경기서 4승(공동 1위) 평균자책점 1.34(4위)를 기록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선정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5월부터는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바통을 넘겨받았다. 5~6월 10경기서 평균자책점 1.71로 이 기간 리그 전체 1위였다. 반면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와 찰리 반즈는 모두 부진했다. 둘 다 전반기 승리보다 패전이 더 많았다. 스트레일리가 3승 5패 평균자책점 4.37을, 반즈가 5승 6패 평균자책점 4.57에 그쳤다. 스트레일리와 반즈의 이닝 소화력이 떨어져 부담이 가중된 불펜진은 점점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결국 롯데는 올스타 휴식기에 스트레일리를 방출하고 애덤 윌커슨을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윌커슨은 한국 무대 데뷔전인 2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두산의 12연승 도전에 찬물을 끼얹는 동시에 팀에 소중한 1승을 안겼다. 반즈는 후반기 두 차례 등판에서 2승 평균자책점 0.71로 호투하고 있다. 주장 안치홍은 "두 외국인 투수가 기대대로 던져줘 앞으로 우리 야수들이 좀 더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러나 이제는 국내 선발진이 부진하다. 롯데는 7월 국내 선발 투수가 총 9차례 등판해 승리는커녕 QS도 한 차례 기록하지 못했다. 7월 국내 선발진은 7패, 평균자책점 6.41로 부진했다. 박세웅이 세 차례 등판에서 모두 졌고, 평균자책점은 8.40이었다. 나균안도 3패 평균자책점 6.23의 부진 이후 부상으로 2~3주 자리를 비울 것으로 보인다. 팔꿈치 뼛조각 수술 후 돌아온 이인복은 올 시즌 선발승(4경기)이 없다. 롯데는 최근 부상 선수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고, 수비도 흔들리고 있다. 7위까지 떨어진 롯데가 반등하려면 국내 선발진의 분발 역시 절실하다. 이형석 기자 2023.07.3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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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이닝↓ 방출 피하지 못한 롯데의 털보 에이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시즌 도중 짐을 쌌다. 롯데는 "지난해 일본 한신 타이거스 소속으로 뛴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34)을 영입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스트레일리와 작별을 알렸다. 스트레일리의 교체는 예견됐다. 에이스 역할로 기대를 모은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3승 5패 평균자책점 4.37에 그쳤다. 경기당 투구는 5이닝 정도였다. 총 16차례 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고작 4번뿐이었다. 성적도 좋지 않지만, 이닝 소화력이 떨어져 불펜 부담이 가중됐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1.48로 높다. 반즈(5승 6패 평균자책점 4.57)도 기복을 보이지만 시즌 초반보다는 낫다. 스트레일리는 2020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첫 시즌에 구단 역대 최고 외국인 투수의 활약을 선보였다. 스트레일리는 2020년 총 31경기에서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에 탈삼진 타이틀(205개)까지 거머쥐었다. 이듬해엔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07에 그쳤지만 165와 3분의 2이닝(탈삼진 164개)을 책임졌다. 징과 짝짝이를 이용해 더그아웃에서 응원단장 역할을 자처했다. 롯데는 재계약 의사를 건넸지만, 스트레일리는 미국 무대 재도전 의사를 내비치며 거절했다. 스트레일리는 앞서 빅리그에서 44승 40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한 바 있다.롯데와 스트레일리는 금세 다시 손을 맞잡았다. 롯데는 2승 4패 평균자책점 5.31에 그친 글렌 스파크맨을 방출하고, 다년 계약을 제시하며 스트레일리를 다시 영입했다. 후반기 승부수는 통했다. 스트레일리는 합류하자마자 승리를 가져왔다. 지난해 11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31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롯데는 올 시즌에도 스트레일리에게 에이스 역할을 기대했다. 찰리 반즈와 원투 펀치를 형성해 강력한 선발진을 이끌어주길 기대했다. 하지만 30대 중반의 스트레일리는 내림세가 뚜렷했다. 2021년 145.8㎞/h, 분당회전수 2575.4를 기록한 포심 패스트볼이 올 시즌에는 143.0㎞/h, 2374.4로 떨어졌다. 박세웅과 나균안이 번갈아 에이스 역할을 맡는 동안 스트레일리는 고개를 떨구는 날이 늘어났다. 최근 부진에 마음고생이 컸는지 트레이드 마크였던 턱수염을 깔끔하게 정리하기도 했다. 결국 롯데가 5강 경쟁의 승부수를 띄우기로 하면서 스트레일리는 방출 통보를 받았다. 스트레일리는 KBO리그 통산 성적은 89경기 32승 23패 평균자책점 3.29다. 총 503이닝을 던지는 동안 탈삼진 494개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재도전 의사를 보인 2021년 가을 한국을 떠날 때와 달리 이번에는 아쉬움을 남긴 채 짐을 쌌다. 한편 롯데 교체 외국인 선수 윌커슨은 오는 19일 입국해 필요한 행정 절차와 컨디션 조정을 거친 후 등판일을 결정할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3.07.1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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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롯데 스트레일리 방출, '마이너 58승' 월커슨 영입 마지막 승부수

롯데 자이언츠가 5강 경쟁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을 완료했다. 롯데는 "댄 스트레이리를 웨이버 공시하고, 2022시즌 일본 한신 타이거스 소속으로 출장한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34)을 영입했다"고 18일 발표했다.롯데는 윌커슨과 총액 35만 달러(4억 4000만원, 인센티브 10만 달러 포함)에 계약했다. 윌커슨은 신장 1m88츠, 체중 104kg의 우완 투수. 2014년 보스턴과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데뷔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는 통산 14경기에 등판했다. 마어너리그 통산 158경기에서 783과 3분의 2이닝을 던져 58승 31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한신 타이거스 소속으로는 14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4.08의 성적을 남겼다.구단은 "윌커슨의 패스트볼 움직임이 뛰어나며 변화구의 제구력이 강점"이라며 "일본 프로 무대의 경험을 통해 얻은 아시아 야구 적응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윌커슨은 "KBO리그에서 새로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 리그 최고 인기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의 일원이 돼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다. 일본 프로 리그 경험을 통해 아시아 문화에도 잘 적응했기 때문에 한국 프로 야구에서의 선수 생활도 기대된다. 팀의 우승에 기여하기 위해 많은 경기를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윌커슨은 7월 19일 국내 입국해 필요한 행정 절차와 컨디션 조정을 거친 후 등판 일을 결정할 예정이다.이로써 롯데는 지난 11일 무릎 통증을 안고 있는 잭 렉스를 방출하고, 내야 멀티 플레이어 니코 구드럼을 40만 달러(5억원)에 영입한 데 이어 올해 외국인 교체 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댄 스트레일리의 교체는 예견됐다. 에이스 역할로 기대를 모은 스트레일리는 3승 5패 평균자책점 4.37에 그쳤다. 경기당 평균 이닝은 5이닝 정도. 총 16차례 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고작 4번뿐이었다. 성적도 좋지 않지만, 이닝 소화력이 떨어져 불펜 부담이 가중됐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1.48로 높다. 반즈(5승 6패 평균자책점 4.57)도 기복을 보이지만 시즌 초반보다는 낫다. 30대 중반의 스트레일리는 하향세가 뚜렷하다. 2021년 145.8㎞/h, 분당회전수 2575.4를 기록한 포심 패스트볼이 올 시즌에는 143.0㎞/h, 2374.4로 떨어졌다. 롯데는 지난해에도 올스타 휴식기 전후로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두 장을 모두 썼다. DJ 피터스(85경기 타율 0.228)를 방출한 뒤 렉스를 데려왔고, 투수 글렌 스파크맨(19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5.31)을 보내고 스트레일리를 영입하면서 성공을 거뒀다.롯데는 6년 만의 가을 야구에 도전하고 있다. 4~5월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치솟던 기세는 꺾였지만, 여전히 5강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비슷한 흐름이다. 외국인 투수를 교체하며 5강 경쟁의 승부수를 던졌다. 이형석 기자 2023.07.1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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